선한 사람들은 훌륭하다 생각되면 힘들고 불결한 일일지라도 행할 것이네. 자신에게 부상을 가져올지라도 위험을 야기할지라도 멈추지 않을 것이네. 하지만 그 반대의 경우라면 돈과 쾌락과 권력을 가져다주는 일이라도 하지 않을 것이야. 그들은 훌륭한 일이라면 어떤 경우에도 물러서지 않고, 부끄러운 일이라면 어떤 경우에도 현혹되지않아.
- 세네카, 윤리적 서한, 76.18

 

  좋은 일과 나쁜 일의 기준은 무엇일까?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사람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되는 행동을 했을 땐, 결과에 상관없이 좋은 결과가 된다고 한다. 이게 무슨 의미일까?

 

  어떤 일을 하더라도 즐기면서 하느냐, 억지로 하느냐는 한 끗 차이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은 어떤가?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일인가? 즐기면서 할 수 있다면, 결과에 상관없이 항상 좋은 결과가 된다.

 

  이번 달이 되면서 나도 지금의 회사에 입사한지 1년이 지났다. 나는 일을 즐기고 있는가? 그렇지 않다. 즐기고 있다면, 하루 업무를 1~2시간 연장 해도 즐거울 것이고,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것이다. 그러나 지금의 나는 정시퇴근을 하더라도, 업무시간에 업무를 하더라도, 그냥 시키는 것만 하자라는 생각이 든다.

 

  회사를 다니면서 내가 떳떳하게 할 수 있고, 즐기면서 할 수 있는 행동이 무엇인지 확인해 보자. 이를 통해 그동안 살아온 내 유일한 경험, 공간, 환경이 나의 사고에 어떠한 영향을 주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나를 먼저 이해하고, 직장과 일의 태도를 수정해 나가자. 그렇게 삶을 조금씩 Upgrade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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