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통 튀는 할리퀸의 매력, 역시 DC 스토리는 유치해"
2019.03.07
2월 5일 개봉하여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영화... 그래서 그런지 VOD가 일찍 나왔다. DC세계관을 잘 알지 못하여 걱정했지만 영화보는 내내 친절하게 설명이 나와 관람하는데 문제가 없었다. DC를 좋아한다기 보다는 마고 로비가 너무 할리퀸이란 캐릭터와 잘어울려 보고 싶었다. 영화 보는 내내 할리퀸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할리퀸이 너무 통통튀어서 헌트리스 말고는 딱히 캐릭터가 살지 못하는 듯 했다.
영화는 조커와 사귈땐 건드리지 못하던 할리퀸이 조커와 헤어지면서 원한을 품은 많은 이들이 할리퀸에게 복수를 하려하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복수자가 나타날때 마다 복수하는 이유를 확인할 수 있는데 이부분이 재미있었다. 또한 할리퀸은 정말 상식을 벗어난 행동을 많이하는데 '역시 할리퀸이다' 생각하며 감탄했다. 실제로 생각해보면 잔인하고 무서운 장면이지만, 할리퀸은 이런 장면들을 찬란하게 표현할 수 있는 유일한 캐릭터가 아닐까 싶다.
그러나 영화에서 할리퀸의 매력과 액션을 볼 수 있지만, 다른 캐릭터가 할리퀸에 비해 묻혀 아쉽다. 그나마 헌트리스가 세상물정 모르는 킬러 캐릭터라 조금 부각된다. 다른 캐릭터는 영화를 보고 나서 이름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할리퀸의 영향력에 묻혔다.
스토리전개는 다소 유치하다. 역시 DC만화 원작이라 그런지 이야기보다는 시각적이고 재미요소에 집중해 보았다. 이 말은 결국 보고나서 남는 것은 없다는 것이다. 철저히 미국 스타일의 영화이다. 아무 생각없이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 추천한다.
'My Number > Movi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리뷰]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0) | 2020.03.0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