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전문]
“코로나19 위기가 여름까지 지속하면 그 충격은 2008년 세계 금융시장 위기 때보다 클 것이다.” 앤디 셰 전 모건스탠리 이코노미스트의 경고다. 코로나19가 올해 중국은 물론 전 세계 경제에 타격을 가할 것이라는,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 등 경제학자들의 전망도 속속 전해지고 있다. 특히 JP모간은 자사 보험팀 모델을 통해 한국에서 코로나19가 중국과 비슷한 양상으로 확산되면 감염자가 3월 중 최대 1만 명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세계경제포럼(WEF)이 재정·금융 위기보다 더 큰 충격을 미칠 글로벌 리스크로 예측했던 신종 감염병 유행이 코로나19로 현실이 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은 불확실성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반사적으로 현금을 끌어모으고 있다. 2월 회사채 발행금액이 월별 기준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한 달 전보다 10포인트 내린 65로 집계됐다. 통계 작성 이래 최대 낙폭으로 기업 체감경기도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 밖에서는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0.5%로 추락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정부가 내놓거나 검토 중인 대책을 보면 코로나19만 지나가면 된다는 식의 일회성 대책이 대부분이다. 경기침체가 지속돼 온 상황에서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경제가 말이 아니다. 세계 금융위기 때보다 더 큰 충격이 올 가능성을 고려한다면 정부는 ‘코로나 이후’까지 염두에 두고 규제개혁, 과감한 감세, 특단의 노동개혁 등 근본적인 복합처방을 내놔야 한다.
[요약]
코로나19가 장기화로 이어지면 세계 경제에 큰 타격이다. 기업이 현금을 끌어모으는 것을 보면 체감이 된다. 하지만 정부는 코로나19만 지나가면 된다는 식의 검토만 하고 있다. 보다 복합적인 처방이 필요하다.
[MY]
정부에서는 코로나19 경로를 파악하는데 노력하고 있지만, 현재 전국구로 퍼진 바이러스는 종잡을 수 없어 보인다. 2월 26일자로 코로나19 확진자는 1000명을 돌파했고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런 여파에 세계 경제에 대한 우려의 높아지고 있다. 기업이 현금을 끌어모으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나는 취업준비생으로 이를 확실히 체감하고 있다. 2월 말이면 상반기 공채 공고가 올라오는 시기인데, 공고가 거의 없다. 경제가 어려우니 취업시장도 덩달아 어려워지는 거다. 취업 콘텐츠를 하는 한 유투버는 상반기 채용은 기대하지 말고, 차라리 창업 같은 것에 도전해 경제관념을 키우는 게 나을 수도 있다고 한다. 이렇게 코로나19가 질병이 아닌 다른 곳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는데 정부는 신천지 경로 파악과 외교적 눈치를 살피는 것에만 신경 쓰는 듯하다.
참으로 답답하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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